새우대학살사건

모처럼 쉬는 일요일 황금휴일.(...여기 일한 후 거의 처음이죠. 휴직할 때 빼고-_-;)친구 L군이 쏜다는 이 엄청난 기회(!)에 저와 친구Y군은 하늘이 내리신 이 기회를 포착하여 L군을 뜯기로 했습니다...(라고 읽고 L군이 가장 많이 낸다고 고침.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ㅅ/)

처음에는 아웃백을 가기로 했지만 가격만 거만하고 별로 땡기는 메뉴도 없어서 패스. 세븐스프랑스도 마찬가지... 이런 곳은 정말로 제 취향이 아닌지라....(아웃백은 셀러드바도 없고 세븐스프랑스는 셀러드바는 있지만... 저 가격 내느니 차라리 마르쉐 가고 맙니다....)그래서 결국 생각난게... 얼마전 오픈한 홈플러스에서 샤브샤브 뷔폐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는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멀리가기 귀찮다는 이유도 있었고)그래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만나서 가기로 했었는데... 여기서 사소한(?)문제가 발생. 홈플러스는 보통 10시에 오픈하는데(식품매장은 24시간)여기만 11시 반에 오픈하는 것이었습니다...OTL(전날 들려서 사전답사했는데 가격만 알아보고 시간을 안알아본..-_-)결국 L군에게 잔소리 듣고 근방에서 노닥거리다가 오픈하자마자 입성..-ㅅ-!!

샤브샤브란 걸 처음 먹어보는 저로선 그나마 먹어본 L군에게 모든걸 맡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엄청난 비극(?)의 시작이란 걸 그때는 알지 못했는데....

 




샤브샤브 1차전이 끝난 후의 화면. 저 국물 색이 보이신가요? ....새우만 한 100여마리 가까이 투여된 결과물입니다.-_- 야채는 국물 우려낼때 한번과 새우국물맛을 좀 없애보겠다고 제가 투여해본 것 두번이 전부, 소고기도 새우의 절반정도 투여되고.... 새우만 100마리 정도 투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원한 국물맛이 나더니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새우맛이 나더니 나중에는 새우탕면 맛이나는...-_-(실제로 라면사리도 넣어봤는데 완벽히 새우탕면.... 조미료도 뭐도 아무것도 안넣었단 말이다아아!!!)

자아,그리고 음료수 시켜서 입가심 좀 한 뒤 2차전 돌입... 배가 슬슬 차가는 L군의 폭탄선언.. '이제부터 다른 건 필요없다. 새우님만 집중 공략한다'


자 이것은 아무것도 안넣은 깔끔한 상태의 육수...(저 옆에 대기하고 있는 새우님들의 압뽥)



육수에 투입될 재료들 여기까진 건전해 보이죠?



새우님 투하전 야채먼저. 모든지 처음엔 야채로 시작합니다/ㅅ/



이제 새우님들의 투하...(저때 소고기도 조금 넣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저기까진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국물도 시원하고/ㅅ/

슬슬 국물색깔이 범상치않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때부터 새우맛이 무척이나 강해지기 시작하죠.



파이널 피니쉬.... 저쯤되면 뭘 넣어도 새우맛밖에 안납니다... 아놔 !%)#)@#%)#@#)@_

여담으로 다른 테이블은 '무척이나' 맑은 국물 색을 보이는데 저희는 무슨 조미료는 뒤범벅해서 넣은 국물색을 자랑하더군요(...) 이날 한 1년에 먹을까 말까한 새우의 양을 한번에 먹은 듯한 느낌이....



마지막으로 이날 희생당한 새우님들의 흔적... 참고로 저거 2차전에만 나온 것으로 1차전엔 저거보다 더 많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사실은 저렇게 나온것도 두명만 껍질까고 한명은 '껍질채 먹었단' 사실...(...2접시반은 나왔을 듯 싶군요...) 게다가 점원들이 접시 치울때마다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볼때는 정말 가관이었...(....)


.....이 일,당분간 잊지 못할꺼 같아요. 샤브샤브란 음식에 대한 인식이 저렇게 박혀버릴 듯...-_-;(...좀 평범하게 먹어보고 싶어요) 다음번 친구들 정기모임때 저기 한번 더 가볼 계획인데... 저때는 어떤 작품이 나올지 좀 더 기대를 해봐도 될 듯....?(L군보다 포스가 더 강한 친구놈들이 많으니...)

아무튼 행복한(?)식사시간을 마치고 친구들과 헤어진 뒤 전 바로 종로로 향했습니다. 동생에게 빌린 책도 갖다줄겸 일끝나는 거 기다렸다가 밥도 먹일 겸 종로로 고고/ㅅ/ ...근데 원래 동생이 하는 알바가 4시에 끝나기로 했었는데 손님이 많고 많아 7시에 끝나버리더군요.(....L군과 Y군의 저주가 먹힌 듯)원래 영화한편보고 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완전 틀어져버린...-_-(어쩌면 새우들의 저주일지도?) 그리고 그날 먹은 저녁은 비빔만두란 조금 독특한 음식과 해물우동볶음... 아놔,내가 왜 해물을 시켰지...-_-?하면서 절규하기도....

여튼 모처럼 즐겁고(?)좋은 휴일을 보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너무 불사른 감도 있네요. 다음 휴일은 좀 여유롭게 쉬고파요....OTL

PS. 파견 끝났습니다아아아/ㅅ/ 이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용/ㅅ/ 이제 차 안에서 5시간이나 쳐박히지 않아도 됩니다아아...;ㅅ;

by Arimus | 2006/09/12 01:08 | 아스트랄계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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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ordsnow's .. at 2006/09/12 01:10

제목 : 샤브샤브 정벌기~ 언리미티드 새우 웍스
친구 a군과 y군과 함께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집근처에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생겼는데. 거기 안에 샤브샤브뷔페가 있어서 멀리가기 귀찮은 3인의 귀차니스트..(아니 y군은 집이 멀구나, 2인으로 정정) 는 저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시간좀 알아보라고 그렇게 말을 했지만 산뜻하게 무시한 a씨가 11시에 모이자고해서 가봤더니. 오픈은 11시 30분부터 덤으로 이놈은 11시에 모이자고 해놓고 10분은 늦게왔다. ..우여곡절끝에 오픈. 들어갔습니다. 뷔페음식이.....more

Commented by 미르 at 2006/09/12 02:00
....자 간다 새우광 위장의 빈공간은 충분한가?
Commented by Eljenaro at 2006/09/12 09:31
새우의 저주
Commented by 아델라이데 at 2006/09/12 11:44
저 새우시체의 산..
(........)
Commented by 유령 at 2006/09/12 17:12
......혹시 저곳은 스팀폿...?! -_-;
Commented by 사나레 at 2006/09/12 21:16
저 새우 좋아해요;ㅅ;
Commented by 세인트지하드 at 2006/09/12 21:20
아리무스사마의 친구분들은...뒷요리계를 주름잡는 린주사 들인게요...
어서 정화하시구려....
Commented by 이츠키사쿠라 at 2006/09/13 01:34
크헉 ㅠ.ㅠ
불쌍한 새우들(...)
Commented by Lordsnow at 2006/09/14 11:48
어휴 뭘 저리도 많이 먹었다냐..
나처럼 적절한 식사를 하고 다녀야지
Commented by Arimus at 2006/09/14 23:08
미르님 / 새우왕 L군전설....(...)

루미냥 / 그렇죠그렇죠?;ㅁ; 이건 분명 새우의 저주에요....(털썩)

델냥 / 음. 나중에 델냥도 한번 동참해 보실래요?/ㅅ/(도망)

유령님 / 홈플러스에 있는 샤브샤브 뷔폐에용'ㅂ' 의외로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ㅅ'

사나레님 / 나중에 사나레님도 한번 해보세요/ㅅ/ ...조미료도 안넣은 육수가 새우탕면 맛날때의 그 느낌이란...-ㅅ-;

지하드상 / ...제 친구들 '전원'모이면 저거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이츠키사쿠라님 / .....불쌍하죠;ㅅ; 오죽하면 저한테 저주까지 내리겠습니까....;ㅁ;

로드 / ...즐. 네놈이 주범이면서 어딜 딴청이냐....
Commented by 시젤 at 2006/09/23 13:34
새우의 산..오들오들..
나 전에 중국가서도 맨날 새우먹어서 아예 질려버렸었는데 뭉님도 그리 된거 아닐지..[...]
Commented by 카오루 at 2006/09/24 01:41
나왔다 갑니다. 그간 MSN에서 많이 뵈었는데도 한마디도 안했네요. 하하.
간간히 리더로 보고 있어요. :)
Commented by Arimus at 2006/10/01 05:00
리시냥 / 질린 정도는 아니였지만...;ㅅ; 기억에 남을 듯 싶은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카오루님 / 제가 요즘 정신 없이 살아서 메신저 켜놓고 말도 안걸고 살때가 많아요;; 다음에 저 보시면 말 한번이라도 걸어주세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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